あんさんぶるスターズ!!/スカウト

[PORTRAIT] 시간아 멈춰라, 너는 ■■■ / 제 2화

무죠 2022. 10. 21. 19:21

 

*

 

 

<10분 후>

 

아키오미

(대체 뭐였을까요?)

(저 두 사람ㅡ 세나 군과 유우키 군... 누가 봐도 정상적인 상황은 아니었는데.)

(『말 안 들어주면 너한테 이상한 짓 당했다고 울부짖을 거야』,라고 세나 군한테 협박까지 당한 탓에ㅡ)

(그 아이들에게 언제나 몰래 쉬던 제 비밀 장소를 안내해줄 수밖에 없었어요. 협박에 굴한 거죠. 전 정말 약한 사람이에요.)

(자판기와 소파 같은 게 놓여 있는 장소긴 해도)

(근처에 있던 흡연 장소도 철거된 모양이라 지금은 그 근처에 가는 사람이 아무도 없죠.)

(그래서 저도 억지로 웃는 데 지칠 때, 거기서 쉬곤 했어요.)

(그보다 그 아이들이 걱정이네요. 왠지 유우키 군이 컨디션 불량으로 축 늘어져 있던 것 같은데...)

(당연히 같이 와있을 터인 부모님을 부를까, 하고 물었더니 엄청나게 거부했었죠.)

(부모님께 말하면 죽인다... 라니.)

(무서워...... 요즘 애들은 이렇게 금방 '죽인다'라는 말을 한다니까요......)

(......좀 마음에 걸리는 태도긴 해요. 저 정도 나잇대엔 부모님이란 존재가 가장 든든한 내 편이라고나 할까, 말 그대로 보호자일 텐데...)

(아, 아동 학대라도 당하고 있는 건...... 아니, 그래도 눈에 띄는 곳에 그런 흔적은 없었던 것 같아요.)

(그런 흔적이 있었으면 모델 일 같은 건 못할 테니까요.)

......혹시 뭐라도 아는 게 있나요, 나루카미 군?

 

아라시

............!

......아? 네? 죄송해요, 엄마, 아빠가 모르는 사람하고는 얘기하지 말라고 해서요!

 

아키오미

『모르는 사람』이라뇨. 이제까지 같은 촬영장에서 몇 번이고 만난 적이 있는데ㅡ 당신, 빈번히 절 미행하시죠?

오늘도 아침부터 계속 제 뒤를 쫓아왔고요?

 

아라시

............?

 

아키오미

응? 어라? 쫓아오셨, 었죠? 제 착각인가요?

 

아라시

그야ㅡ

아키오미는... 내 적이니까.

 

아키오미

적.

 

아라시

아키오미를 물리치기 위해서는 아키오미가 갖고 있는 걸 전부 다 뺏어야만 해요.

 

아키오미

예...

 

아라시

그러니까 전 당신을 관찰하고 있는 거예요. 알겠어요?

 

아키오미

무슨 말인지는 대충 알겠는데요.

 

아라시

알겠어요? 역시 아키오미예요.

 

아키오미

요약하자면, 지금 모델 계에서 가장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젊은 모델인 저 『반짝반짝 왕자님』, 즉 쿠누기 아키오미를 동경한다는 거죠?

 

아라시

동경......?

 

아키오미

저처럼 되고 싶은 거라면 그렇게 말하면 될 텐데. 귀여운 후배를 위해 모르는 게 있다면 뭐든지 알려줄게요.

 

아라시

귀여워......?

 

아키오미

네. 아까 만났던 세나 군과 유우키 군도 그래요. 소속사는 다르더라도 다 같은 모델이에요ㅡ

제겐 선배로서, 여러분을 보호하고 지도할 의무가 있다고 생각하니까요.

 

아라시

세나는 모르는데 유우키는 알아요.

지금 제일 센 키즈 모델. 아키오미를 물리친 다음에 걔도 물리칠 거예요.

 

아키오미

왜 그렇게 호전적인 건가요...

(아니지. 이 아이는 아마 어휘가 부족한 것 같네요. 문장도 어딘가 조금 부자연스럽고요.)

(아무래도 부모님과의 커뮤니케이션이 부족한 탓에 일상 회화에서 사용할 수 있는 어휘량이 부족했고ㅡ)

(그래서 TV나 만화에서 들은 말을 자기 나름대로 해석해 말하고 있는 거겠죠. 그러니 어딘가 엉뚱한 말을 하는 것처럼도 들리는 거고요.)

(이 아이는 아마... 본인 안에 있는 감정을 말로 잘 표현하지 못하는 것 같네요.)

(세나 군이나 유우키 군도 그런 거겠죠. 아직 어린 남자애들이고. 저도 분명 이 아이들과 비슷한 나잇대 때는ㅡ)

 

아라시

아키오미.

 

아키오미

앗, 네. 뭐죠? 미안해요. 조금 생각에 빠져 있었네요.

그보다도, 당신 말이죠. 윗사람... 나이가 더 많은 형을 이름으로 막 부르다니ㅡ

 

아라시

ㅡ걔네한테는 가까이 가지 않는 게 좋아요.

 

아키오미

? 걔네라면... 세나 군과 유우키 군 말인가요?

뭐라도 그 아이들에 대해서 알고 있는 게 있나요, 나루카미 군?

 

아라시

전 아무것도 모르는데요.

엄마랑 사람들이 그랬어요. 걔네들 부모는 위험하다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