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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RTRAIT] 시간아 멈춰라, 너는 ■■■ / 제 3화

무죠 2022. 10. 22. 01:54

 

*

 

 

<그날 밤>

 

아키오미

(하아...... 오늘은 굉장히 지치네요.)

(다른 인재도 얼마든지 있을 텐데, 이 업계는 기본적으로 잘 팔리는 애들에게만 집중적으로 일을 주니까요.)

(결국은 저만 이렇게 일하게 됐지만ㅡ 뭐, 이것도 즐거운 비명이죠.)

(많은 분들이 기세 좋은 신인을 영입하고 싶어서 식사 자리에 초대하시는 일도 있고. 그것도 뭐, 식비가 절약되니 고마운 일이지만요.)

(일 관계자는 가족도 친구도 아니니까.)

(허점을 보이지 않도록, 일을 받을 수 있도록... 이거 저거 생각하면서 접대해야만 해서 굉장히 힘들어요.)

(완전히 피로가 쌓였네요...... 그 이상한... 꼬마 애들도 신경 쓰여서 집중을 안됐어요.)

(오늘의 저는 뭐라고 해야 될까... 엉망진창인 것 같아요.)

(세나 군, 유우키 군, 나루카미 군.)

(세대가 달라서 평소에는 그다지 접점이 없었죠.)

(그래서 자세한 건 아무것도 모르지만)

(나루카미 군이 말했던 것처럼... 세나 군, 유우키 군은 좀 문제가 있어 보이네요.)

(정말 아무것도 모르겠지만. 듣기로는 세나 군의 부모님이 헬리콥터 부모였던가, 하여튼 꽤나 성가신 분들인 것 같던데ㅡ)

(오늘도 위압적인 태도로 쳐들어와서는 아드님을ㅡ 세나 군을 억지로 데려가 버렸죠.)

(아무래도 세나 군은 일이 있던 게 아니고... 그 아이는 그저 유우키 군과 만나기 위해 왔던 것 같다고 했어요.)

(거기다가 세나 군의 부모란 사람... 수색원까지 불렀던 모양이라 괴상한 소동으로 번지기도 했었죠.)

(유우키 군도... 좀 이상했어요. 그 나이대 아이들 옆에는 항상 보호자가 딱 붙어 있는 게 보통인데ㅡ)

(결국 오늘은 끝날 때까지 유우키 군네 부모 같은 사람의 모습도 못 봤어요.)

(그 아이 옆에 딱 붙어서 똑 부러지게 돌봐주던... 세나 군이 유우키 군의 부모 역할을 대신하는 상황이 됐었죠.)

(하지만 세나 군도 아직 어린아이예요. 왠지 좀 불건전하네요.)

(뭐... 남의 집 얘기기도 하니까 나루카미 군이 충고했던 것처럼ㅡ 관여하지 않는 게 가장 좋다고는 생각하지만요.)

 

마코토

............♪

 

아키오미

......? 으응?

아? 어라, 유우키 군......?

 

마코토

안녕, 하세요?

 

아키오미

아, 네. 안녕하세요...... 그나저나 당신이 이 늦은 밤에 여기서 뭘 하고 있는 거죠?

낮에도 느낀 건데, 부모님은 어디 가셨나요?

 

마코토

엄마, 아파.

아빠는 튼튼해. 근데 마음이 아프다?였나?

 

아키오미

아하...... 부모님께서 두 분 다 편찮으시군요. 그래서 오늘도 동반하지 않은 거고요.

하지만 어떤 이유라고 해도, 이렇게 어린아이를 방치하다니ㅡ

 

마코토

?   ?   ?

 

아키오미

아, 미안해요. 너무 어려운 말을 썼죠? 어디 보자... 유우키 군, 유우키 마코토 군?

 

마코토

네. 유우키 마코토입니다.

열심히 하겠습니다.

 

아키오미

(대체 뭘? 흠~... 어른을 만나면 이렇게 말하라는 교육을 받아서 아무 생각 없이 지시대로만 말하는 것 같은 느낌... 인데요?)

그... 유우키 군은 제게 무슨 볼 일이 있었나요? 이게 아니고... 그... 제가 하고 싶은 말은, 하고 싶은 게 있었나요?

(아아! 저까지 이 애들의 영향을 받아서 말을 더듬거리게 되었어요! 아이들 상대하기란... 정말 어려워!)

 

마코토

나, 형아를 만나러 왔어.

 

아키오미

형아?

 

마코토

네. 세나 이즈미 형아.

 

아키오미

그 애로군요. 형아라고 부를 정도면 사이가 좋나 보네요.

 

마코토

친절하니까. 형아. 후후후.

 

아키오미

(앗, 이 애도 웃긴 웃네요. 웃으니까 평범한 그 나이대 어린이처럼 보여요.)

그보다 세나 군을 만나러 왔다는 건 무슨 뜻이죠? 이 거리에는 저희 모델 소속사 밖에 없는데......?

 

마코토

응. 형아, 앞으로는 거기서 일한대.

 

아키오미

네? 저희 소속사에서 세나 군한테 일을 의뢰한 건가요? 아니면 소속사를 이적한다는......?

 

마코토

잘 모르겠어. 지도, 받았어. 무슨 일이 있으면 만나러 오라고.

나 아무 일도 없는데 만나러 왔다? 후후후.

 

아키오미

(으음~...... 유우키 군한테는 물어봐도 모를 테죠. 누구라도 자세하게 사정을 알고 있는 어른이라도 있으면 이런저런 설명을 듣고 싶을 정도예요.)

(우선은 이런 어두운 길에 어린아이를 혼자 둘 수도 없는 노릇이니까요.)

유우키 군. 우리 소속사에 볼 일이 있는 거라면 저와 같이 가요. 자, 넘어지면 안 되니까 형이 손 잡아줄게요.

(라니... 좀 변태 같을까요? 으~ 어린이와의 거리감을 모르겠어요.)

 

마코토

고맙습니다. 늘 신세가 많습니다.

 

아키오미

늘은 한 적 없는데요......?

(뭐라고 해야 하나...... 중학교를 다니면서 모델 일을 하는~ 뭐 이런 단조로운 나날에 질려있긴 했지만)

(이런 식으로... 영문을 알 수 없는 사태에 휘말리는 건 바란 적 없었다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