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교장 : 이런 연유로, 다시 소개드립니다

       에르돌 사무소가 지금까지 온존해둔 그들을, 이번 기회에 정식으로 아이돌로서 시동하기로 되었습니다

       Alchemist. 이 세상의 노래의 진리를 밝혀낼 것이라는 생각으로 이름 붙였습니다

       아무쪼록, 앞으로도 그들의 활약을 기대해주세요♪



프로듀서 : ……하아

설마, 쿠로가 아직 에르돌에 있었다니 생각치도 못했어

행방을 계속 찾았었는데…… 이렇게나 가까이 있었다니……

나, 잘 나아가고 있는 걸까……



다음 날――


노아 : 어제는 대단했지. 설마 우리들 외에도 아직 아이츄가 더 있었다니……

토라히코 : 그러냐? 이 몸은 새로운 녀석들이 나와서, 두근두근하는데!

류카 : 포지티브한 것도 정도가 있지. 그 곰,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하는 건지……

레온 : 근데 말야, 사장님이 저 쪽 그룹에 홀딱 빠져있으면, 여기는 당분간 평화로운 거 아니야?

쿄스케 : 그렇네요! 평소대로라면 이쯤에서 사장님이 괴상한 시련을 던져오니까요!

레온 : 그치그치~!

라비 : 레온. 또 금방 까분다

시키 : 그렇네. 항상 방심하고 있다가 뭔가 일이 터지니까 말야

챠오양 : 평화가 제일이에요…… 게다가, 다음 주에는 또, 우리의 야외 라이브가 있고……

아키오 : 야외 라이브…… 생각만해도 지금 당장 도망치고 싶어…… 그리고, 최근에는, 히카루가 막 나한테 치근덕대니까 최악이야……

히카루 : 하핫! 그렇게나 기뻐해준다니 생각치도 못했네! 그렇다면 나도 함께 아키오의 집에 틀어박히는 건 어떨까!

아키오 : 히이~!?

라쿠 : 네가 아키오의 집에 간다면, 아키오의 거처가 없어져버리지 않는가

  얌전히 우리 집으로 오거라

히카루 : 후훗~♪ 라쿠는 어리광쟁이로구나. 정말, 아키오도 라쿠도 이 오리하라 히카루가 없으면 암 것도 못한다니까!

시키 : 아니아니…… 그 해석 엄청 틀렸단 말이지?

류카 : 하아…… 토라히코도 그렇고 히카루도 그렇고 ArS는 포지티브한 녀석들이 많네……



히카루 : 하하하! 사양치 말고 나에게 들러붙어도 좋다, 류카!

류카 : 하지 마! 들러붙지 마!

히카루 : 어째서 내게서 떨어지는거야! 사양하지 않아도 돼! 자, 여길 보렴!

       눈을 피하지 않아도 돼, 류카! 자아! 두려워하지 마!

       하지만, 나의 반짝임이 너무 눈이 부셔, 똑바로 보지 못하는 것이라면 어쩔 수 없구나!

류카 : 아무도 그런 말 안 했――

히카루 : 그렇지! 아이도 세이야! 그들에게 자네의 선글라스를 빌려주게나! 이걸로 똑바로 쳐다볼 수 있겠지!

류카 : 얘기를 좀 들어! 세이야, 안 빌려줘도 되니까!

세이야 : ………………

히카루 & 류카 : ?

히카루 : 왠지, 아이도 세이야의 상태가 평소와는 다른 듯한 데……

세이야 : 하아……

류카 : 계속 창밖의 구름을 바라보고서는 한숨…… 뭔가 고민이라도 있는 게 아닐까?

노아 : 세이야. 아까부터 한숨만 쉬고 무슨 일이야?

세이야 : 노……




[Alchemist에 관해서]


세이야 : 있지, 어제 뉴스에 나온 Alchemist, 어떻게 생각해?

노아 : 그들 말이야? 글쎄…… 내 첫 인상으로 말하자면 『수상한 사람』이라는 말로밖에 표현이 안될까나

세이야 : 수상한 사람?

노아 : 응. 특히나 리더 같은 사람. 분명 야카쿠 쿠로라고 했지

  자기들을 처음 선보이는 자리인데, 전혀 웃지 않았어. 그의 분위기에서 아이돌스러움은 느끼지 못했어

  하지만, 그의 노래는 솔직히 대단하다고 생각해. 자기 자신 안의 넘쳐흐르는 감정을 노래로 뱉어내는 듯한……

  난 그런 창법은 못해. 나는 음에 바짝 붙어서 노래하는 게 기분 좋다고 생각하니까 말이지

세이야 : 자신 안의 감정을 노래로 뱉어내는…… 음에 바짝 붙어서 노래한다……

       둘 다 대단하다…… 나는 그렇게까지 생각해서 노래해본 적 없어

노아 : 그렇지 않아. 세이야는 무의식이지만 항상 누군가를 위해 노래하잖아?

  세이야의 노래는 마음을 담아서, 또는 그 사람의 마음을 담아.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전해주는 듯 한 노래잖아?

  창법은 하나가 아니야. 그래서 노래라는 게 재밌는 거지

세이야 : 내 노래는 마음을 담아주는…… 헤헷!

       뭔가 기운이 좀 났다구! 고마워, 노아!

노아 : 후훗, 별 말씀을. 그런데, 얘기가 탈선해버렸네. 그래서, 세이야?

세이야 : 응?

노아 : 뭔가 고민거리가 있을 땐 상담하라고 말했었지? 뭘 숨기고 있는 거야?

세이야 : 노, 노아 씨?

노아 : 또, 너무 신경 써서 쓰러지고 싶은 건가? 그렇게 되기 전에 숨기지 말고 내게 말해보렴. 자아……


세이야 : 사, 사실――




[프로듀서에 관해서]


세이야 :  프로듀서의 상태, 좀 이상하지 않아?

라쿠 : 프로듀서? 그러고 보니, 여느 때 같은 활기참이 없구려……

챠오양 : 사, 사실은 저 오늘 아침에 프로듀서 씨의 데스크를 봐버렸어요……

       프로듀서 씨, 평소 같으면 커피에 설탕을 산처럼 넣는데

       오늘은 커피에 아무 것도 넣지 않고 아무 생각 없이 마시고 있었어요…… 분명 무슨 일 있었다고 생각해요……

라쿠 : 욘석, 의외로 잘 보고 있구먼. 좋아, 쓰다듬어주지

챠오양 : 가, 감사합니다……

라쿠 : 그나저나, 세이야. 네 녀석은 어찌 갑자기 그런 말을 꺼낸 겐가?

  그런 말을 꺼낸다는 것은 네 녀석…… 무언갈 알고 있는 게로구나

세이야 : 에!? 에에 그게……

라쿠 : 쿳쿳쿳. 항상 도와주는 아키라도 이곳엔 없지. 자아, 포기하거라

챠오양 : 라, 라쿠 씨…… 무서워요……!


세이야 : 아, 알았어! 얘기할 테니까 가까이 오지 마! 사, 사실――




[곰교장에 관해서]


세이야 : 사장님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 모르겠어…… 류카는 알아?

류카 : 너 이 자식, 싸우자는 거냐?

세이야 : 앗!? 미안! 그럴 의도는 아니었지만, 오해했지? 진짜 미안!

류카 : 하아…… 세이야가 하는 말이니까, 진심이겠지. 나야말로, 어른스럽지 못했다

  나는 그 자식이 생각하는 거라곤, 단 하나도 모르겠어. 알 수만 있다면, 이런 뒤틀린 관계는 안됐겠지

세이야 : 그, 그치……

류카 : 단, 그 자식은 일과 아들을 저울에 재서, 일을 선택한 남자야

  그러니까, 분명 그 자식은 일만 생각하는 거겠지

세이야 : 그렇구나. 분명 그럴 지도 몰라……

류카 : 너…… 그 자식한테 무슨 말 들은 거야?

세이야 : 에?

류카 : 그래!? 그 자식……! 직접 면대면으로 한 마디 해주겠어!

세이야 : 에!? 잠―깐 기다려!! 오해야, 류카! 사실은――




노아 : 그렇구나. 어제의 Alchemist 라이브에서 그런 일이……

라쿠 저런저런…… 프로듀서도 의외로 비밀이 많은 여자로구먼

류카 : 그 자식 또…… 뭔가 꿍꿍이가 있는 거야! 골치 아프군……

세이야 : 그러게 말야. 모처럼 우리의 요전번의 뮤직 어워드가 성공해서 다음 라이브를 향해 움직이고 있는 때에 말이지

       뭔가 안 좋은 예감이 들어……

노아 : 세이야…… 걱정되는 마음은 알지만, 지금 우리는 라이브에 대비해서 열심히 하지 않으면 안 돼

  다른 일에 대해 고민할 여유는 없잖아? 프로듀서도 걱정되지만, 금방 해결될 것 같은 문제 같지도 않고

  너무한 것 같지만, 지금은 라이브만을 생각하는 게 좋을 거 같아

세이야 : ……응


토라히코 : 뭐지? 교문이 시끌시끌한데?

레온 : 진짜다! 가보자!

곰교장 : 사이가 좋다는 건 참 좋네~

쿠로 : 멍청한 소리 하지 마. 이 엉큼한 너구리!

곰교장 : 정말~, 너구리가 아니라 곰 아저씨는 곰이라구~

프로듀서 : 그런 건 아무래도 좋아요!

곰교장 : 쿠궁―…… 프로듀서 쨩이 곰 아저씨를 완전 부정했어~

프로듀서 : 사장님, 장난치지 마세요! 어째서……, 어째서 쿠…… 야카쿠 군 일을 말 안 해주셨던 거예요!

곰교장 : 글쎄~, 묵인하고 있었던 건 딱히 아니야. 안 물어봐서 얘기 안한 것뿐이야

       거기다, 오늘 프로듀서 쨩한테 소개해주려고 생각했단 말이야. 이 아이들은 말이지――

       내가 계속 소중하게 프로듀스해 온 아이츄. 아이츄로 따지자면 『0기생』일까나~

세이야 : 0기생!?

미오 : 뭐야 그게? 천상천하보다 선배라는 말이잖아

반 : 츠바키들은 알고 있슴까?

곰교장 : 츠바키 군들은 분명 그들의 존재를 모를 거야. 왜냐면 내가 극비로 키워온 프로젝트니까~

프로듀서 : 어째서…… 왜 그런 일을 저는 몰랐던 건가요!

곰교장 : 그건, 네가 『야카쿠 쿠로』와 너무나도 깊게 관련되어 있었기 때문이지

세이야 : 프로듀서하고 이 자식이 깊게 관련돼있다고? 그게 무슨 말이야!

프로듀서 : 그건……

곰교장 : 세이야 군이 궁금해 하는 건 어쩔 수 없는데, 이 얘기는 나중에 프로듀서 쨩이 직접 말하는 게 좋을 거야

       그럼, 아까 얘기를 이어서……

       쿠로 군은 굉장히 재능 있는 아티스트야. 그렇기 때문에, 프로듀서 쨩한테 맡길 수가 없었어

       그 이유는 너 자신이 아주 잘― 알고 있지?

프로듀서 : ……………………

쿠로 : 훗. 큰 소리는 칠대로 쳐놓고 아무 반박도 못한다니. 정말 꼴사납구나, 너

  내가 이렇게 노래를 갈고 닦는 동안, 너는 프로듀스업에 전념했지

  하지만, 너는 너의 책무를 다 하지 못했지. 오히려 사장직에 있는 곰이 프로듀스 능력은 더 뛰어났다 이거야

  프로듀스는 커녕 아이돌업에서도 도망친 네놈에게 이 업계는 어울리지 않아

  실제로 네가 키우고 있는 아이츄라는 놈들이 전혀 성장했다고는 보이지 않으니 말이야

세이야 & 카나타 & 아키라 : !?

에바 & 미오 & 반 : !?

프로듀서 : 그렇지 않아! 그들은 열심히――

쿠로 : 열심히 하는 인간이라면, 누구나 살아남을 수 있는 어줍잔한 업계가 아니라는 건 너도 잘 알 거다!!

프로듀서 : !?

쿠로 : ……당장, 프로듀서를 그만두고 이 업계에서 떠나라!

프로듀서 : ……………………

세이야 : 헛소리하지 마!

쿠로 : 또 너냐…… 상관없는 애송이는 입 다물어!

세이야 : 우리의 프로듀서한테 심한 말하는 놈이 눈앞에 있는데 아무 말 안할 수는 없잖아!

       프로듀서를 잘 모르는 주제에 멋대로 단정짓지 마!

       프로듀서의 일은 프로듀서 자신이 정해! 네가 정할 일이 아니잖아!

쿠로 : ……아무 것도 모르는 건 네 놈이다!

세이야 : 뭐라고!?

쿠로 : 나는 이놈한테 참견할 권리가 있다. 그리고, 너는 나에게 용서해달라고 할 필요가 있다. 어이, 그렇지?

프로듀서 : ……………………

쿠로 : 괴로워해라…… 슬퍼해라…… 울어라! 너의 그 괴로운 얼굴이 나의 복수의 양식이 된다!

사쿠 : 쿠로. 그건 아니야. 프로듀서 쨩은 세상에서 제일 예쁘다고!

바벨 : 사쿠, 때찌!

쿠로 : 시끄러. 너희들은 조용히 해!

사쿠 : 어쩔 수 없네. 그래도, 쿠로가 프로듀서 쨩을 싫어하는 건 나한테는 득이니까 가만있을게♪

쿠로 : 흥. 희한한 녀석……

곰교장 : 험악한 분위기 중에 끼어들어서 미안한데, 세 명 다 슬슬 기자회견 시간이야~

쿠로 : 알고 있어…… 가자, 사쿠, 바벨

프로듀서 : ……………………

쿠로 : 나는 절대로…… 너를 용서하지 않아. 이 말을 가슴에 새기고, 자신의 죄를 후회하도록 해



아키라 : ……대체, 뭐가 어떻게 된 거야?

카나타 : 나, 무서워서 프로듀서 씨를 감싸주지 못했어……

세이야 : 젠장―! 저렇게 말하고 싶은 대로 냅둬도 괜찮은 거냐구, 프로듀서!

프로듀서 : ……미안해, 다들. 나 때문에 안 좋은 일 겪게 해서

 이번 건은 사장님이 직접 움직이는 거라고 알았고, 진정되면 다시 한 번 사장님께 설명해달라고 할 테니까

 그러니까…… 정말 미안해

에바 & 미오 & 반 : …………

아키라 & 카나타 : …………

세이야 : (그렇게 사과해버리면, 이 이상 아무 것도 물어볼 수가 없잖아)

       (도대체 뭐가 어떻게 된 거냐구……)

프로듀서 : 저한테 무슨 용건이라도?

알케미스트 스태프 : 에르돌 사무소 분이 오시면, 대기실까지 안내하라는 지시가 있었습니다

프로듀서 : ……도대체 누가?

알케미스트 스태프 : 따라오시면 압니다. 자, 이쪽으로 오시죠

프로듀서 : 알겠습니다…… 세이야군들은 먼저 나가서――

세이야 : 잠―깐 기다려!!

       프로듀서! 우리도 같이 갈게!

       지금의 프로듀서를 혼자서 보낼 순 없어! 반대해도 따라갈 테니까!

프로듀서 : 그치만――

알케미스트 스태프 : 당신 혼자가 아니어도 괜찮다는 지시도 있었습니다. 안심하세요

세이야 : 그렇다잖아! 가자구, 프로듀서!

프로듀서 : ……………………



알케미스트 스태프 : 야카쿠 씨. 손님을 데려왔습니다

쿠로 : 수고했다. 나가봐도 괜찮아

알케미스트 스태프 : 네. 실례하겠습니다

쿠로 : 잘 왔네. ……지금은 프로듀서였었나? 네가 프로듀서라니 웃기는군

프로듀서 : 쿠로……

쿠로 : 아무렇지 않게 내 이름을 부르지 마!!

프로듀서 : 읏!

쿠로 : 네가 이름을 부르다니 불쾌해

세이야 : 뭐!? 그 쪽이 먼저 불러놓고, 그렇게 말할 거까지는 없잖아!?

쿠로 : 애송이는 입 다물고 있어!

세이야 : 뭣!? 애송이가 뭔 소리야!

쿠로 : 사실이잖아? 아이츄라는 입지에 만족해 어리광부리고 있는 놈들을 애송이라고 불러서 뭐가 나쁘지?

아키라 : 그 『아이츄』말인데, 너희도 혹시 『아이츄』아니야?

쿠로 : 네놈들과 우리를 같다고 생각하지 마. 우리는 아이츄 같은 게 아니야! 그 틀을 실력으로 넘어선 엘리트다

  네놈들과 같다고 생각하지 마

아키라 : ……아무래도 얘기를 듣을려고도 하지 않는 거 같네

세이야 : 아까부터 뭐야! 왜 그렇게까지 프로듀서를…… 우리를 적대시하는 거야!


딸각


바벨 : 쿠로― 복도까지 목소리 시끄러워……

사쿠 : 맞아맞아. 귀에 콕 콕 박혀서 머릿속까지 울린다니――

프로듀서 : ……………………

사쿠 : 아―――――!!!!!

바벨 : 무― 사쿠가 더 시끄러워……

사쿠 : 프로듀서 쨩이다―! 진짜 프로듀서 쨩이 있어~!!

프로듀서 : 에? 나, 나?

사쿠 : 드디어 만났구나! 이건 이제 말 그대로 운명의 신이 나와 널 축복해주고 있는 거라고!

  틀림없어! 그럴 거야! 아니 그래!

  만나고 싶었어, 내 프로듀서 쨩♪

프로듀서 : 읏! 잠깐, 너무 가까이 오지――



아키라 : 만난 지 얼마 되지도 않는 여성을 껴안으려고 하다니, 남자로 상종도 못하겠구만……

사쿠 : 하아? 너, 뭐야? 뭐, 프로듀서 쨩의 나이트인 척 폼 잡는 거냐?

  내 그녀한테 떨어져…… 지금 당장!

아키라 : 당신이 먼저 거리를 둬준다면, 비켜줘도 되는데?

아키라 & 사쿠 : ……………………

쿠로 : 칫! 사쿠, 보기 흉한 짓 하지 마! 바벨, 사쿠를 말려

바벨 : 빤―……

에바 : 어, 어이! 어째서, 네놈은 이 몸을 그리 빤히 쳐다보는 게냐!

바벨 : 빤―……

에바 : 그러니까 뭐냐! 높은 곳에서 내려다보는 것 같아서 굉장히 불쾌하다!

바벨 : 이름은?

에바 : 하? 이름이라고? 훗……

  이 몸은 어둠에서부터 기어 올라온 칠흑의 왕, 선혈의 제왕(블러디 마스터)! 그 누구라도 이 몸을 거스르는 건 용서 못한다!

바벨 : 바벨은 바벨이야―

에바 : 뭣, 뭐라고!? 이 괴물, 말이 통하지 않는다니!?

바벨 : 에바님, 쪼그매서 귀엽네― 바벨이 둥기둥기해줄게―

에바 : 우왓―!? 그, 그만둬! 이 몸을 누군지 알고 그러는 거냐! 칠흑의 왕, 선혈의 제왕이라고!

바벨 : 에바님 둥기, 둥기―♪ 에바님 말 멋있어요. 근데, 엄청 귀여워♪

미오 : 잠깐!? 함부로 나의 에바님께 손대지 마! 놓으라고, 이 거인!



바벨 : 응― 바벨 다리, 차지 마~

반 : 마스터를 놔줬음 좋겠슴다! 안 그럼, 미오가 영원히 당신의 다리를 찰 검다!

바벨 : 응―, 아픈 거 싫어. 내려줄게

에바 : 사, 살았다……

미오 : 에바님, 괜찮아!?

에바 : 이, 이 정도에 이 몸은 무너지지 않는다!

쿠로 : 사쿠도 바벨도 그만 놀아!

사쿠 : 에―! 내가 흥분한 거 알면서 말하는 게 너무하네―

바벨 : 바벨, 조금 반성……

곰교장 : 어라 어라? 험악한 분위기네―

프로듀서 : 사장님!

곰교장 : 얏호― 곰 아저씨가 말한 대로, 보러와주더니 착한 아이네~

알케미스트의 팬 A : 꺄―! 시작한다!!

알케미스트의 팬 B : 오늘도 혼이 쏙 빠질 정도의 노래를 들려줘―!!

??? : 마치 하늘이 우는 듯 하군……

??? : 슬픈 현실을 보기 싫다면 꿈속으로 도망칠까?

??? : 하지만 이곳은 현실. 꿈같은 게 아니야……

알케미스트의 팬 A : 어라? 전에도 이런 대사가 있었나?

알케미스트의 팬 B : 아니. 평소대로라면 노래가 바로 나오지

알케미스트의 팬 A : Alchemist 멤버들의 노래 이외의 말하는 목소리, 처음 들은 거 같아!

알케미스트의 팬 B : 뭐가 일어나는 거지? 나, 가슴이 두근두근 거리기 시작했어!

??? : 꿈속으로 도망 쳐버린다면, 끝 같은 건 없지. 현실에 종지부를 찍는 건 우리들이다!

        현실을 인지하게 된 오늘부터가…… Alchemist의 시작이다!


쿠로 : Alchemist의 리더, 야카쿠 쿠로


사쿠 : 우루하 사쿠


바벨 : …………바벨이에요


쿠로 : 지하아이돌로부터 졸업이다! 아이츄라는 틀을 깨부순다!

  우리는 오늘부터 Alchemist라는 아이돌이다!

알케미스트의 팬 A : 거짓말! Alchemist가 모습을 드러내다니!?

알케미스트의 팬 B : 이거 설마 서프라이즈 데뷔 선언!? 뭐가 어떻게 된 거야?

알케미스트의 팬 A : 그치만그치만! 꿈에서나 봤던 Alchemist의 얼굴을 볼 수 있다니…… 최고야!!


TV 프로듀서 : 좋아! 좋은 그림이 찍혔어! 이 상태 그대로 생방송이다! 잘 찍히라고


에바 : …………이건 도대체 뭐가 일어나고 있는 거지?

아키라 : 아무래도 이 라이브는 전국으로 방송되고 있는 모양이네. 봐봐, 전국방송하고 있는 방송국의 이름이 들어가 있잖아

세이야 : ……진짜다! 그보다 쟤네들 방금 『아이츄』라고 했지?

카나타 : 응…… 똑똑히 들었어. 우리들하고 뭔가 관련이 있는 걸까?

세이야 : 있잖아, 프로듀서. 어떡할래? 일단 라이브 하우스 밖으로 나갈래?

프로듀서 : ……………………

세이야 : 프로듀서?

프로듀서 : 아, 미안. ……나는 여기에 남을게

세이야 : 에?

프로듀서 : 저 사람들이 신경 쓰여서……



알케미스트의 팬 A : 오늘 라이브 엄청났어~

알케미스트의 팬 B : 그치! 라이브 하우스 나가서 친구들한테 자랑해야지!

반 : 끝났네요. 저, 너무 놀라서 배고픈 것도 깜박 잊었슴다

미오 : 천하 태평한 자식. 에바님, 어떡해? 나, 안 좋은 예감이 들어

에바 : 음…… 여기에 프로듀서를 부른 건 템페스타다. 그러니, 아마 템페스타도 관련이 있겠지

아키라 : 그렇네. 사전에 매스컴을 불러서 생중계를 하다니, 사장이 할 만한 일이네. 그치, 프로듀서

프로듀서 : ……………………

아키라 : 프로듀서? 괜찮아? 아까부터 계속 얼굴이 새파란데

프로듀서 : 응…… 너무 갑자기 벌어진 일이라 너무 놀라서……

알케미스트 스태프 : 실례합니다. 에르돌 사무소 분이신가요?

프로듀서 : 네? 그렇습니다만…… 그 쪽은?

에바 : 이 마력의 기운…… 놈들이 지하에 있다는 증거라고도 할 수 있겠군」

미오 : 역시 에바님! 마력에 민감하시네요!

에바 : 허나, 좀처럼 지하로의 입구가 열리지 않는구나…… 여기에 있는 놈들은 평화로운 듯하고……

  요상하도다……

반 : 그쵸~ 입구가 열리는 걸 계―속 기다리고 있었어서 더 배가 고픔다……

미오 : 시끄러워…… 아까 배 터지게 먹었잖아. 뱃소리가 나면 더 시끄러우니까 저기 가있으란 말이야

반 : 너, 너무함다―!

에바 : 그건 그렇다 쳐도, 이 정도의 마력을 가진 자가 지금까지 몸을 숨기고 있었을 줄이야…… 뭔가 이유라도 있는 건가?

미오 : 에바님에게서 숨다니 버르장머리 없는 놈들이네. 그런데, 에바님은 왜 그들이 그렇게 신경 쓰이시는 거예요?

에바 : 흠…… 마계의 소문을 들었기 때문이지

  마력을 이용해 하늘에 구름을 드리우고, 대지에 부정한 비를 흩뿌릴 때, 놈들은 인간들을 조종하는 노래를 자아낸다고

  이 얼마나, 멋진 설정―― 크흠!

  무언가 불길한 일이 일어날 것만 같은 예감이 드는 것이다

  그리하여 오늘은 정찰을 위해 친히 와준 것이다. 미오도 반도 의심받지 않도록 어둠에 잘 섞여야 한다

미오 & 반 : 네―!

세이야 : 네―!

에바 : 음. 미오도 반도 스타 나이트도 좋은 대답이다…… 는, 스타 나이트!?

세이야 : 욥! 블러디 마스터도 신경 쓰이니까 와줬구나!

에바 : 어어어…… 어째서 네놈이 여기에 있는 것이야!?

카나타 : 에헤헤. 세이야가 소문의 지하아이돌이 신경 쓰인다고 했어서 우리를 보러 와준 거구나

에바 : 크림존 엔젤도 함께라…… 그렇담

아키라 : 당연히 나도 있지. 그러니까 그 이름은 부르지 마

에바 : 구누누…… 설마 네놈들도 마력을 감지하여 이곳까지 올 줄이야……

미오 : 에바님, 어떡해?

에바 : 하는 수 없지. 이렇게 됐으니, 네놈들에게도 이 몸과 함께 하는 지하아이돌 정찰에 협력하게끔 해주겠다

세이야 : 정찰인가…… 뭐, 비슷한 거지! 여기서 만난 것도 우연이고, 같이 라이브도 하자!

에바 : 바로 얘기가 탈선했다고 스타라이트!? ……걱정되는구만

프로듀서 : 어라? 에바 군 하고 세이야 군들도…… 왜 여기 있는 거야?

세이야 : 아! 프로듀――

프로듀서 : 쉿―, 여기서는 프로듀서라고 부르면 안 돼

세이야 : 어, 어어. 왜 여기에 있는 거야?

프로듀서 : 사장님이 이 라이브를 꼭 보라고 명령하셨거든. 세이야 군들이야말로, 왜 여기에?

세이야 : 우리는 지금 세간에 떠들썩한 지하아이돌이 신경 쓰여서 어떤지 보러 왔다구

프로듀서 : 그렇구나. 그렇다면, 딱 좋네. 같이――

 아, 비……

지하아이돌의 팬 : 왔다! 기상예보대로야!

      역시 오늘이었어!

세이야 : 뭐, 뭐야? 갑자기 주위 사람들이 들썩이기 시작했어?

라이브 스태프 : 오래 기다리셨습니다. 오늘, 라이브가 예정되어 있으니, 순서를 지켜서 입장해주시기 바랍니다

에바 : 뭣!? 비가 내리기 시작하자마자, 지하로의 입구가 열리다니?

  그 소문은 사실이었던 건가……

프로듀서 : 특이한 라이브네. 비 오는 날 한정이라니……

세이야 : 일단, 개장했으니까 순서대로 들어가 보자!



세이야 : 여기가 지하 라이브 회장인가! 뭔가, 어둡네

프로듀서 : 소문에 의하면, 그 친구들이 부르는 장르는 록이라고 하던데, 음악에 맞춘 연출이 아닐까? 그보다도――

 (뒤쪽에 설치되어 있는 카메라는 도대체 뭘까. 지하아이돌 분들은 얼굴을 내비치지 않는다하지 않았었나?)

아키라 : 너도 눈치 챈 모양이구나…… 오늘 라이브는 평소대로 진행되지 않을 듯하네

프로듀서 : 아키라 군도 역시 그렇게 생각해?

아키라 : 사장님이 널 불렀다는 얘기를 들은 그 순간부터, 안 좋은 예감이 들었어. 아무 것도 일어나지 않는다면 좋겠지만……

에바 : 네놈들…… 시작하는 듯하군. 지하아이돌 『Alchemist』의 라이브가

사츠키 : 근데 그게 이유라 우리가 출연 못했던 거였다고 들으면 엄―청 분하잖아!

무츠키 : 그치만 스태프분이 하는 비밀이야기였으니까, 아마 진짜겠지……

세이야 : 어이어이, 아까부터 무슨 얘기 하고 있는 거야?

사츠키 : 세이야! 들어 봐! 사실은――

무츠키 : 안 돼, 사츠키. 이 일은 모두에게 말하지 않는 편이 무조건 좋아

사츠키 : 그치만……

세이야 : 설마 우리들이랑 관련된 이야기야?

아키라 : 그렇다면 더더욱, 얘기해줬음 하는데

무츠키 : 안 돼…… 그치만, 말하면 세이야들도 상처 받을 테니까……

카나타 : 뭇군은 상처받았구나…… 그치만, 그렇다면 더더욱 얘기해줬음 좋겠어

       얘기해서 해결되는 일도 있을지도 모르니까 말이야. 그치, 라비라비♪

무츠키 : …………그치만

사츠키 : 무츠키! 얘기하자! 세이야 군들은 믿을 수 있잖아!

무츠키 : …………사츠키가 그렇게 말한다면, 알았어

      실은 요전번의 뮤직 어워드에서――



사츠키 : 오늘의 스테이지는 대성공이지♪

       지금까지는 무츠키랑 노래 부를 일 밖에 없었으니까, 다 같이 노래 부르는 게 이렇게 재밌는다고는 생각도 못했잖아!

무츠키 : ……응

사츠키 : 무츠키?

무츠키 : 에헤헤~ 나도 다 같이 노래 불러서 엄청 즐거웠어♪」

사츠키 : 그치! 역시 우리는, 무적의 쌍둥이! 똑같은 걸 생각했구나!

스태프 A : 이야―, 아까 아이츄라는 29명 그룹, 엄청 뜨거웠지!

사츠키 : 이시시! 우리를 칭찬하고 있어!

스태프 B : 그러고보니 아이츄라는 애들…… 『그 그룹』 대신으로, 갑자기 부르게 된 거였지?

무츠키 : ……뭔가 상황이 좀 이상하네. 사츠키, 저기 비어있는 대기실에 숨어서 상황을 지켜보자

사츠키 : 으, 응!

스태프 A : 어어. 최근에 소문 도는 지하 아이돌이라는 걔네들? 노래가 엄청나게 박력 있는 그룹이라던데

스태프 B : 맞아맞아. 실은 방송 프로듀서가 직접 방송 출연 교섭을 하러 갔던 모양이던데……

만나보지도 못했다더라?

스태프 A : 진짜!? 역시 그 소문은 진짜였구나~

스태프 B : 라이브 회장에서도 절대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다는 소문이었지?

스태프 A : 그랬던 거 같아. 근데, 아무 것도 안 보여도 노래를 들은 사람은 금세 팬이 돼버린다던데

스태프 B : 에―, 그거야말로 소문이겠지?

스태프 A : 진짜라니깐! 거기서부터 생겨난 말이 분명 『노래의 연――』

방송 프로듀서 : 너희들! 복도에서 떠들지 말고 정리해라!!

스태프 A & B : 죄송합니다!!


다다다


사츠키 : 우리, 실력을 인정받아서 출연할 수 있었던 게 아니었구나……

       제기랄! 말도 안 되는 소리 하지말라구! 엄청…… 분하잖아



무츠키 : 라는 일이 있었어

사츠키 : 그 날은 엄―청 슬펐지만, 점점 날이 지나면서 더 열 받기만하고 짜증도 폭발하고!

세이야 : 그랬던 거구나…… 그런 사정이 있었다니 전혀 몰랐어……

아키라 : 프로듀서가 알았으면 얼굴에 드러났을 테니까, 그녀는 분명 모르겠지

       사츠키가 말한 거처럼 열 받긴 하지만, 우리 실력도 아직은 전혀 세상에 인정받지 못했던 거겠지

       하지만, 그래도 뮤직 어워드 출연할 수 있었던 건 우리에게 있어 좋은 일이었다고 생각해

       이유야 어떻던 간에, 눈에 띄는 사람은 주목을 받아. 실제로 우리 전보다는 팬들한테 이름을 알릴 수 있었잖아

세이야 : 아……


세이야의 팬 : 요전번의 뮤직 어워드 보고나서, 당신의 팬이 되었어요!


세이야 : 아키라가 말한 대로긴 하지. 우리, 확실히 전보다도 많은 사람들한테 알려지게 되었다고 생각해!

아키라 : 응. 그러니까, 둘 다 그렇게 기 안 써도 돼. 주목받는 건 너희들, 쌍둥이의 주특기잖아

사츠키 : ……응! 그렇지! 뭔가, 얘기 들어줘서 속이 시원해졌구!

무츠키 : 잘됐다, 사츠키. 사츠키가 기운 내줘서 나도 기뻐

사츠키 : 걱정 끼쳐서 미안해, 무츠키!

       좋―아! 지하아이돌인지 뭔지는 모르겠지만, 우리도 지지않게금 레슨 힘내자!

무츠키 : 오―우♪

카나타 : 그런데, 소문의 지하아이돌 씨는 어떤 사람일까?

아키라 : 그러게, 모습도 나타내지 않는 데다 입소문뿐이고, 이렇게 소문이 날 정도면 어지간히 노래를 잘 하나보네

세이야 : 모습도 나타내지 않는 지하아이돌 그룹…… 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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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야 : 큰일이다! 오늘은 오후부터는 촬영이 있으니까, 오전 중에 미팅하자고 했는데 지각이다!

       오랜만에 집에 와서, 곤자부로[각주:1] 와 실컷 노느라 그만 늦잠 자버렸다구……

??? : 저기~, 아이도 세이야 씨……인가요?

세이야 : 엥? 맞는데……

세이야의 팬 : 꺄-! 역시 맞구나!

       진짜 F∞F의 아이도 세이야 씨다!

       요전번의 뮤직 어워드 보고, 당신의 팬이 되었어요!

세이야 : 오! 그렇구나!

세이야의 팬 : 정말, 이렇게 가까이에서 볼 수 있다니 감격했어요! 저기…… 악수해주실 수 있나요!

세이야 : !? 악수만이라니 너무 미안하잖아! 모처럼 이니까, 허그도 해줄게!

세이야의 팬 : 에에에!!!

세이야 : 기쁨의 허그다!! 아……


멈칫


세이야 : 그러고 보니 카나타랑 아키라가 이성을 껴안는 건 문제가 생길 수도 있으니까 자제하라 했었지……

       미안. 내가 먼저 제안해놓고……악수만이라도 괜찮아?

세이야의 팬 : 무, 물론! 악수만으로도! 악수만이라도 괜찮아요!

세이야 : 헤헷! 다행이다!


꼬옥


세이야의 팬 : ! 기뻐요! 앞으로도 응원할 테니까 화이팅이예요! 그럼~


다다다


세이야 : 내 팬…… 그런 건가, 내 팬인 건가!

       헤헷! 기쁘다~

       앗, 큰일 났다! 이런 걸 하고 있을 때가 아니었어! 빨리 가야해!!



프로듀서 : …………


빙글


프로듀서 : ……아무도 없어. 내 착각인가?

(요즘 들어 다른 누군가의 시선을 느끼는데, 착각인가?)

(그러고보니, 한참 예전에도 이런 일이 있었던 것 같은데――)

??? : 왓!

프로듀서 : 왓!? 아, 세이야 군!

세이야 : 헤헷! 프로듀서, 좋은 아침!

프로듀서 : 좋은 아침이야

(혹시, 아까 느꼈던 시선은 세이야 군이었던 걸까?)

세이야 : 왜 그래, 프로듀서? 여느 때 같으면, 또 지각이냐고 화내잖아?

프로듀서 : 지각은커녕 약속시간대로 잖아?

세이야 : 에? 진짜로!? 그치만 미팅은 9시부터잖아?

프로듀서 : 10시부터야. 1시간 빨랐

세이야 : 느아! 그럼, 이렇게 급하게 올 것도 아니었잖아~

프로듀서 : 빨리 왔다고 해서 손해 보는 건 아니잖아? 거지도 부지런하면 더운 밥을 얻어먹는다고도 하고

세이야 : 『거지도 부지런하지만 더러운 밥을 얻어먹는다』?

프로듀서 : 아하하! 나중에 카나타 군하고 아키라 군한테 배우도록 해. 나는 사장님이 부르셔서 먼저 갈게

세이야 : 오우! 나중에 또 봐!



아키라 : 『거지도 부지런하면 더운 밥을 얻어먹는다』라는 건 아침에 일찍 일어나면 좋은 일이 있다는 의미야

세이야 : 아하! 근데 왜 일찍 일어나면 좋은 일이 일어나는 거야?

카나타 : 에, 일찍 일어나면 하루가 길게 느껴져서……일까나?

세이야 : 그렇구만! 똑똑하네, 카나타!

카나타 : 에헤헤♪ 나, 칭찬받았어, 라비라비

아키라 : 그나저나, 미팅에 늦지 않아서 다행이네. 지각했었으면 분명 프로듀서가 화냈을 테니까

세이야 : 그치 중간에 팬인 여자애랑 얘기도 해서 지각 확정이었다니까!

아키라 : 팬인 여자애?

세이야 : 어! 그래! 실은 뮤직 어워드를 보고, 내 팬이 된 여자애가 있었다니까!

       이런 일은 처음이라, 엄청 기뻤다고!

카나타 : 아! 나도 저번에, 세이야랑 같은 일이 있었어!

       부끄러워서, 내가 아니라 라비라비 손하고 악수하게 되어 버렸지만, 기뻐해줬어

아키라 : 둘 다 너무 부주의한 거 아냐? 좀 더 주위를 경계하면서 걸어야지……

세이야 & 카나타 : 왜?

아키라 : 아~, 응…… 둘은 그 상태 그대로가 좋아


사츠키 : 뭐야, 그게! 엄청 신경 쓰이고!

무츠키 : 그치 분명 사츠키도 신경 쓰이겠지~ 하구 생각했었어~


세이야 : 응? 사츠키랑 무츠키, 대체 무슨 얘기를 하는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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