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바 : 이 마력의 기운…… 놈들이 지하에 있다는 증거라고도 할 수 있겠군」

미오 : 역시 에바님! 마력에 민감하시네요!

에바 : 허나, 좀처럼 지하로의 입구가 열리지 않는구나…… 여기에 있는 놈들은 평화로운 듯하고……

  요상하도다……

반 : 그쵸~ 입구가 열리는 걸 계―속 기다리고 있었어서 더 배가 고픔다……

미오 : 시끄러워…… 아까 배 터지게 먹었잖아. 뱃소리가 나면 더 시끄러우니까 저기 가있으란 말이야

반 : 너, 너무함다―!

에바 : 그건 그렇다 쳐도, 이 정도의 마력을 가진 자가 지금까지 몸을 숨기고 있었을 줄이야…… 뭔가 이유라도 있는 건가?

미오 : 에바님에게서 숨다니 버르장머리 없는 놈들이네. 그런데, 에바님은 왜 그들이 그렇게 신경 쓰이시는 거예요?

에바 : 흠…… 마계의 소문을 들었기 때문이지

  마력을 이용해 하늘에 구름을 드리우고, 대지에 부정한 비를 흩뿌릴 때, 놈들은 인간들을 조종하는 노래를 자아낸다고

  이 얼마나, 멋진 설정―― 크흠!

  무언가 불길한 일이 일어날 것만 같은 예감이 드는 것이다

  그리하여 오늘은 정찰을 위해 친히 와준 것이다. 미오도 반도 의심받지 않도록 어둠에 잘 섞여야 한다

미오 & 반 : 네―!

세이야 : 네―!

에바 : 음. 미오도 반도 스타 나이트도 좋은 대답이다…… 는, 스타 나이트!?

세이야 : 욥! 블러디 마스터도 신경 쓰이니까 와줬구나!

에바 : 어어어…… 어째서 네놈이 여기에 있는 것이야!?

카나타 : 에헤헤. 세이야가 소문의 지하아이돌이 신경 쓰인다고 했어서 우리를 보러 와준 거구나

에바 : 크림존 엔젤도 함께라…… 그렇담

아키라 : 당연히 나도 있지. 그러니까 그 이름은 부르지 마

에바 : 구누누…… 설마 네놈들도 마력을 감지하여 이곳까지 올 줄이야……

미오 : 에바님, 어떡해?

에바 : 하는 수 없지. 이렇게 됐으니, 네놈들에게도 이 몸과 함께 하는 지하아이돌 정찰에 협력하게끔 해주겠다

세이야 : 정찰인가…… 뭐, 비슷한 거지! 여기서 만난 것도 우연이고, 같이 라이브도 하자!

에바 : 바로 얘기가 탈선했다고 스타라이트!? ……걱정되는구만

프로듀서 : 어라? 에바 군 하고 세이야 군들도…… 왜 여기 있는 거야?

세이야 : 아! 프로듀――

프로듀서 : 쉿―, 여기서는 프로듀서라고 부르면 안 돼

세이야 : 어, 어어. 왜 여기에 있는 거야?

프로듀서 : 사장님이 이 라이브를 꼭 보라고 명령하셨거든. 세이야 군들이야말로, 왜 여기에?

세이야 : 우리는 지금 세간에 떠들썩한 지하아이돌이 신경 쓰여서 어떤지 보러 왔다구

프로듀서 : 그렇구나. 그렇다면, 딱 좋네. 같이――

 아, 비……

지하아이돌의 팬 : 왔다! 기상예보대로야!

      역시 오늘이었어!

세이야 : 뭐, 뭐야? 갑자기 주위 사람들이 들썩이기 시작했어?

라이브 스태프 : 오래 기다리셨습니다. 오늘, 라이브가 예정되어 있으니, 순서를 지켜서 입장해주시기 바랍니다

에바 : 뭣!? 비가 내리기 시작하자마자, 지하로의 입구가 열리다니?

  그 소문은 사실이었던 건가……

프로듀서 : 특이한 라이브네. 비 오는 날 한정이라니……

세이야 : 일단, 개장했으니까 순서대로 들어가 보자!



세이야 : 여기가 지하 라이브 회장인가! 뭔가, 어둡네

프로듀서 : 소문에 의하면, 그 친구들이 부르는 장르는 록이라고 하던데, 음악에 맞춘 연출이 아닐까? 그보다도――

 (뒤쪽에 설치되어 있는 카메라는 도대체 뭘까. 지하아이돌 분들은 얼굴을 내비치지 않는다하지 않았었나?)

아키라 : 너도 눈치 챈 모양이구나…… 오늘 라이브는 평소대로 진행되지 않을 듯하네

프로듀서 : 아키라 군도 역시 그렇게 생각해?

아키라 : 사장님이 널 불렀다는 얘기를 들은 그 순간부터, 안 좋은 예감이 들었어. 아무 것도 일어나지 않는다면 좋겠지만……

에바 : 네놈들…… 시작하는 듯하군. 지하아이돌 『Alchemist』의 라이브가

사츠키 : 근데 그게 이유라 우리가 출연 못했던 거였다고 들으면 엄―청 분하잖아!

무츠키 : 그치만 스태프분이 하는 비밀이야기였으니까, 아마 진짜겠지……

세이야 : 어이어이, 아까부터 무슨 얘기 하고 있는 거야?

사츠키 : 세이야! 들어 봐! 사실은――

무츠키 : 안 돼, 사츠키. 이 일은 모두에게 말하지 않는 편이 무조건 좋아

사츠키 : 그치만……

세이야 : 설마 우리들이랑 관련된 이야기야?

아키라 : 그렇다면 더더욱, 얘기해줬음 하는데

무츠키 : 안 돼…… 그치만, 말하면 세이야들도 상처 받을 테니까……

카나타 : 뭇군은 상처받았구나…… 그치만, 그렇다면 더더욱 얘기해줬음 좋겠어

       얘기해서 해결되는 일도 있을지도 모르니까 말이야. 그치, 라비라비♪

무츠키 : …………그치만

사츠키 : 무츠키! 얘기하자! 세이야 군들은 믿을 수 있잖아!

무츠키 : …………사츠키가 그렇게 말한다면, 알았어

      실은 요전번의 뮤직 어워드에서――



사츠키 : 오늘의 스테이지는 대성공이지♪

       지금까지는 무츠키랑 노래 부를 일 밖에 없었으니까, 다 같이 노래 부르는 게 이렇게 재밌는다고는 생각도 못했잖아!

무츠키 : ……응

사츠키 : 무츠키?

무츠키 : 에헤헤~ 나도 다 같이 노래 불러서 엄청 즐거웠어♪」

사츠키 : 그치! 역시 우리는, 무적의 쌍둥이! 똑같은 걸 생각했구나!

스태프 A : 이야―, 아까 아이츄라는 29명 그룹, 엄청 뜨거웠지!

사츠키 : 이시시! 우리를 칭찬하고 있어!

스태프 B : 그러고보니 아이츄라는 애들…… 『그 그룹』 대신으로, 갑자기 부르게 된 거였지?

무츠키 : ……뭔가 상황이 좀 이상하네. 사츠키, 저기 비어있는 대기실에 숨어서 상황을 지켜보자

사츠키 : 으, 응!

스태프 A : 어어. 최근에 소문 도는 지하 아이돌이라는 걔네들? 노래가 엄청나게 박력 있는 그룹이라던데

스태프 B : 맞아맞아. 실은 방송 프로듀서가 직접 방송 출연 교섭을 하러 갔던 모양이던데……

만나보지도 못했다더라?

스태프 A : 진짜!? 역시 그 소문은 진짜였구나~

스태프 B : 라이브 회장에서도 절대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다는 소문이었지?

스태프 A : 그랬던 거 같아. 근데, 아무 것도 안 보여도 노래를 들은 사람은 금세 팬이 돼버린다던데

스태프 B : 에―, 그거야말로 소문이겠지?

스태프 A : 진짜라니깐! 거기서부터 생겨난 말이 분명 『노래의 연――』

방송 프로듀서 : 너희들! 복도에서 떠들지 말고 정리해라!!

스태프 A & B : 죄송합니다!!


다다다


사츠키 : 우리, 실력을 인정받아서 출연할 수 있었던 게 아니었구나……

       제기랄! 말도 안 되는 소리 하지말라구! 엄청…… 분하잖아



무츠키 : 라는 일이 있었어

사츠키 : 그 날은 엄―청 슬펐지만, 점점 날이 지나면서 더 열 받기만하고 짜증도 폭발하고!

세이야 : 그랬던 거구나…… 그런 사정이 있었다니 전혀 몰랐어……

아키라 : 프로듀서가 알았으면 얼굴에 드러났을 테니까, 그녀는 분명 모르겠지

       사츠키가 말한 거처럼 열 받긴 하지만, 우리 실력도 아직은 전혀 세상에 인정받지 못했던 거겠지

       하지만, 그래도 뮤직 어워드 출연할 수 있었던 건 우리에게 있어 좋은 일이었다고 생각해

       이유야 어떻던 간에, 눈에 띄는 사람은 주목을 받아. 실제로 우리 전보다는 팬들한테 이름을 알릴 수 있었잖아

세이야 : 아……


세이야의 팬 : 요전번의 뮤직 어워드 보고나서, 당신의 팬이 되었어요!


세이야 : 아키라가 말한 대로긴 하지. 우리, 확실히 전보다도 많은 사람들한테 알려지게 되었다고 생각해!

아키라 : 응. 그러니까, 둘 다 그렇게 기 안 써도 돼. 주목받는 건 너희들, 쌍둥이의 주특기잖아

사츠키 : ……응! 그렇지! 뭔가, 얘기 들어줘서 속이 시원해졌구!

무츠키 : 잘됐다, 사츠키. 사츠키가 기운 내줘서 나도 기뻐

사츠키 : 걱정 끼쳐서 미안해, 무츠키!

       좋―아! 지하아이돌인지 뭔지는 모르겠지만, 우리도 지지않게금 레슨 힘내자!

무츠키 : 오―우♪

카나타 : 그런데, 소문의 지하아이돌 씨는 어떤 사람일까?

아키라 : 그러게, 모습도 나타내지 않는 데다 입소문뿐이고, 이렇게 소문이 날 정도면 어지간히 노래를 잘 하나보네

세이야 : 모습도 나타내지 않는 지하아이돌 그룹…… 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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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야 : 큰일이다! 오늘은 오후부터는 촬영이 있으니까, 오전 중에 미팅하자고 했는데 지각이다!

       오랜만에 집에 와서, 곤자부로[각주:1] 와 실컷 노느라 그만 늦잠 자버렸다구……

??? : 저기~, 아이도 세이야 씨……인가요?

세이야 : 엥? 맞는데……

세이야의 팬 : 꺄-! 역시 맞구나!

       진짜 F∞F의 아이도 세이야 씨다!

       요전번의 뮤직 어워드 보고, 당신의 팬이 되었어요!

세이야 : 오! 그렇구나!

세이야의 팬 : 정말, 이렇게 가까이에서 볼 수 있다니 감격했어요! 저기…… 악수해주실 수 있나요!

세이야 : !? 악수만이라니 너무 미안하잖아! 모처럼 이니까, 허그도 해줄게!

세이야의 팬 : 에에에!!!

세이야 : 기쁨의 허그다!! 아……


멈칫


세이야 : 그러고 보니 카나타랑 아키라가 이성을 껴안는 건 문제가 생길 수도 있으니까 자제하라 했었지……

       미안. 내가 먼저 제안해놓고……악수만이라도 괜찮아?

세이야의 팬 : 무, 물론! 악수만으로도! 악수만이라도 괜찮아요!

세이야 : 헤헷! 다행이다!


꼬옥


세이야의 팬 : ! 기뻐요! 앞으로도 응원할 테니까 화이팅이예요! 그럼~


다다다


세이야 : 내 팬…… 그런 건가, 내 팬인 건가!

       헤헷! 기쁘다~

       앗, 큰일 났다! 이런 걸 하고 있을 때가 아니었어! 빨리 가야해!!



프로듀서 : …………


빙글


프로듀서 : ……아무도 없어. 내 착각인가?

(요즘 들어 다른 누군가의 시선을 느끼는데, 착각인가?)

(그러고보니, 한참 예전에도 이런 일이 있었던 것 같은데――)

??? : 왓!

프로듀서 : 왓!? 아, 세이야 군!

세이야 : 헤헷! 프로듀서, 좋은 아침!

프로듀서 : 좋은 아침이야

(혹시, 아까 느꼈던 시선은 세이야 군이었던 걸까?)

세이야 : 왜 그래, 프로듀서? 여느 때 같으면, 또 지각이냐고 화내잖아?

프로듀서 : 지각은커녕 약속시간대로 잖아?

세이야 : 에? 진짜로!? 그치만 미팅은 9시부터잖아?

프로듀서 : 10시부터야. 1시간 빨랐

세이야 : 느아! 그럼, 이렇게 급하게 올 것도 아니었잖아~

프로듀서 : 빨리 왔다고 해서 손해 보는 건 아니잖아? 거지도 부지런하면 더운 밥을 얻어먹는다고도 하고

세이야 : 『거지도 부지런하지만 더러운 밥을 얻어먹는다』?

프로듀서 : 아하하! 나중에 카나타 군하고 아키라 군한테 배우도록 해. 나는 사장님이 부르셔서 먼저 갈게

세이야 : 오우! 나중에 또 봐!



아키라 : 『거지도 부지런하면 더운 밥을 얻어먹는다』라는 건 아침에 일찍 일어나면 좋은 일이 있다는 의미야

세이야 : 아하! 근데 왜 일찍 일어나면 좋은 일이 일어나는 거야?

카나타 : 에, 일찍 일어나면 하루가 길게 느껴져서……일까나?

세이야 : 그렇구만! 똑똑하네, 카나타!

카나타 : 에헤헤♪ 나, 칭찬받았어, 라비라비

아키라 : 그나저나, 미팅에 늦지 않아서 다행이네. 지각했었으면 분명 프로듀서가 화냈을 테니까

세이야 : 그치 중간에 팬인 여자애랑 얘기도 해서 지각 확정이었다니까!

아키라 : 팬인 여자애?

세이야 : 어! 그래! 실은 뮤직 어워드를 보고, 내 팬이 된 여자애가 있었다니까!

       이런 일은 처음이라, 엄청 기뻤다고!

카나타 : 아! 나도 저번에, 세이야랑 같은 일이 있었어!

       부끄러워서, 내가 아니라 라비라비 손하고 악수하게 되어 버렸지만, 기뻐해줬어

아키라 : 둘 다 너무 부주의한 거 아냐? 좀 더 주위를 경계하면서 걸어야지……

세이야 & 카나타 : 왜?

아키라 : 아~, 응…… 둘은 그 상태 그대로가 좋아


사츠키 : 뭐야, 그게! 엄청 신경 쓰이고!

무츠키 : 그치 분명 사츠키도 신경 쓰이겠지~ 하구 생각했었어~


세이야 : 응? 사츠키랑 무츠키, 대체 무슨 얘기를 하는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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